김장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배추입니다. 김장김치는 배추가 알차야 맛있고 오래 두고 먹어도 아삭합니다.
배추 농사는 파종 시기(씨앗 뿌리는 때)와 관리 방법이 가장 중요합니다. 지금부터 천천히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.
🥬 김장배추 파종시기 (씨 뿌리는 때)
배추는 날씨에 따라 심는 때가 달라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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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부 지방(서울, 경기, 충청) : 8월 초순 ~ 8월 중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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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부 지방(전라도, 경상도) : 8월 중순 ~ 8월 하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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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도 고랭지 : 7월 중순 ~ 7월 하순
👉 너무 일찍 심으면 더위에 배추가 상하고, 너무 늦게 심으면 배추가 제대로 속이 차지 않아 김장 때 쓰기 어렵습니다. 지역별 알맞은 시기를 꼭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🌱 김장배추 재배법 (키우는 방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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밭 고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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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빠짐이 잘 되는 땅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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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름(퇴비나 소똥거름)을 넉넉히 넣어야 배추가 잘 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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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앗 뿌리기 / 모종 심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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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앗을 바로 밭에 뿌려도 되고, 집에서 모종을 키운 뒤 밭에 옮겨 심어도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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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종은 20~25일 정도 키운 뒤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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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는 간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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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추 한 포기와 포기 사이 간격은 35~40cm 정도 띄워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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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과 줄 사이 간격은 40~50cm 정도가 적당합니다.
👉 이렇게 해야 배추가 서로 부딪히지 않고 알이 잘 찹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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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주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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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추는 물을 좋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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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은 뒤 한 달 동안은 흙이 마르지 않게 자주 물을 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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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장마철에는 비가 너무 많이 오니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관리가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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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레와 병 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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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추를 가장 많이 해치는 벌레는 "배추좀나방"입니다. 잎을 갉아먹기 때문에 초기에 방제를 해줘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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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추가 물러 썩는 "무름병"도 조심해야 합니다.
👉 병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약을 조금씩 해주는 게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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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확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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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추를 옮겨 심은 뒤 약 70~80일이 지나면 알이 단단히 여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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겉잎을 눌렀을 때 속이 꽉 차 있고 단단하면 김장하기 딱 좋은 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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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장은 보통 11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하므로, 그 시기에 맞춰 수확하면 됩니다.
📝 마무리
김장배추 농사는 어렵지 않습니다. 언제 씨를 뿌리느냐, 물을 어떻게 주느냐, 벌레와 병을 어떻게 막느냐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면 속이 꽉 찬 좋은 배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.
올해는 꼭 알찬 배추를 수확해서 맛있는 김장김치 담그시길 바랍니다 🥬✨

